경기도는 올해 1~4월 이상 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복숭아, 배 등 도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11억595만 원의 피해 복구비를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동상해 피해 규모는 안성시 등 9개 시군 1,531농가, 1,030ha(배 633.7, 복숭아 308.5, 포도 63.8, 사과 10.7, 기타 13.7)로 배는 도내 전체 재배면적의 18%, 복숭아 28%, 포도 2%가 각각 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농작물 대체 파종 또는 생육 회복을 위한 대파(代播)대(6억7,330만 원) 및 농약대(4억463만 원)와 생계비(2천801만 원)를 지원한다.

또 이들 농가의 농축산경영자금 14억1,721만 원에 대해서는 1~2년간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동상해 피해가 심한 농가에는 재해대책특별융자(연리 3%, 1년 상환에 1년 연장가능)을 지원한다.

재해복구비 외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수확기에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상저온으로 인한 피해접수는 259건으로 약 8억 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동상해 피해 농가들이 하루빨리 재해로부터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7월에도 집중호우 등이 예보된 만큼 농작물 침수에 대비하고 병해충 방제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사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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