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new ArtFair6th Seoul2013’출품 시선사로잡아
경희대학교 대학원 미술사 박사과정 박현영 화가


심오한 ‘고구려 고분벽화 연화문에 내재된 상징성 연구’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연화문을 다년간 고찰해온 이색 화가가 미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돈황석굴 벽화의 식물문양에 드러난 문화적 수용이란 주제를 제9호 경희대 부설 현대미술연구소 논문집에 게재하는 등 샘솟는 탐구열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욱이 ‘S.프로이드의 무의식을 중심으로 한 초현실주의 Automatism연구’를 지난 2003년도 현대미술연구소의 학술 논문에 게재, 이목을 끌었다.

화제의 작가는 다름아닌 박현영 화가로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화문에 내재된 조형적 미감연구’를 통해 “고구려인은 그 옛날 고분벽화에 연화문을 새기던 원시적 행위에서 삶의 행복을 불러오리라는 믿음을 다졌다”고 밝혔다.

자연의 삶과 일상 생활에서 오는 낙관적 심성과 죽음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대비하려는 의도가 존재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 형상화로 죽음 이후에도 현세에 행복한 삶과 연결된 내세라는 현세와는 또다른 모습으로 미지의 세계에 다시 연화환생 하기를 소망하기를 상징화한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사상과 신앙의 여건에서 고구려만의 특성을 보유하는 것을 연화문 체계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도 전통과 체계적인 질서가 존재했던 만큼 정서적 문화를 표현한 것이 상징의 형식으로 완성됐다고 고찰했다.

무덤 안에서 연화문은 시대 배경과 연관이 있는지, 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와 상징을 갖는지의 의문에 접근하고 있다.

蓮花의 이미지는 순결과 사랑, 청정해 썩지 않음을 상징하는 연꽃에 부처가 연화좌한 모습, 비천하는 형상 등으로 ‘재생과 탄생을 상징하는 새로운 내세에의 관념과 연화화생 형식으로 대치된다고 설명한다.

또 연화는 향기가 그윽하고 고결한 기품을 지녀 속세의 집착, 인간의 유한성에도 연연하지 않는 자태를 지녔다고 풀이한다.

연화문은 벽화와 그 외에도 큰 변화없이 지속적으로 장식됨을 볼 수 있다고 해석한다.
이것은 이러한 상상과 본성을 구체적으로 함축함에 연유한 것이란 설명이다.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전후로 연화문은 여러 경향과 시대성을 상징하며 시간을 더하며 형태는 점차 다양화됐다고 기술했다.

이를 토대로 동서고금의 미술사는 물론 근래 미술시장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기대하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과 흐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다양한 면모를 한눈에 조망하고 고찰하는 값진 기회가 마련됐다.

학구열에 불타는 박현영 화가는 최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 A&C뉴아트페어(A&C new ArtFair6th Seoul2013/ACAF)에서 원로작가 김형근-민경갑-이운식화가를 비롯한 가수 조영남 등과 어깨를 나란히, 국내 최고봉 미술계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 3개의 크고 작은 아트페어와 페스티벌에 전시된 작품만도 무려 5,500여점으로 출품 작가만도 1,800여 명에 달했다.

‘A&C뉴아트페어’는 부스별 개인전 성격이 짙었으며, 작가별로 마련된 부스에 작가들이 상주하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는게 장점이었다.

한진만운영위원장(홍익대 미술대학원장)은 “이번 아트페어가 지리한 불황의 늪에 빠진 미술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됐다”며 자평했다.

한진만 위원장은 특히“열정적으로 꾸준한 작업을 펼쳐온 유망작가들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유명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해 한국미술의 현재를 조망하게 됐다”는 후일담이다.

올들어 6회 째를 맞은 ACAF전에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부스 규격의 다양화를 통해 전시장 구성의 독창성 및 해외 아트페어에서 볼 수 있는 자유롭고 격조있는 아트페어 분위기가 물씬 배어났다는 평이다.

작가와 관객, 갤러리와 관객이라는 좀더 넓은 반경의 문화예술에 따른 카테고리를 도입, 미술을 통한 문화인들의 융합을 도모했다.

배병호미술과 비평 대표는 “한국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육성, 작가와 컬렉터간의 교류를 구축하고, 미래의 역량있는 작가들이 국제무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ACAF전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작가와 미래의 전도유망한 작가 작품이 총망라돼 다채롭게 펼쳐진 작품 전에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에게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즉, 미술인과 일반 관람객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가장 규모가 큰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로 5월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84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1,000여명의 작가들이 3,000여점의 작품을 내놓아 미술학도는 물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 주제는 ‘러브’였으며, 기존의 딱딱한 전시회가 아닌 관람객들에게 먼저 다가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거래된 작품 가격도 10~20% 정도 낮춰 수억원대 작품부터 100만원대 소품까지 고루 출품됐다.
이왈종-김용철-구성연 등 국내 작가와 트레이시 에밀.리콜라스 보데 등 외국 작가들이 참여, 눈길을 끌었다.
기업이 자체 부스를 마련해 작가를 소개하는 ‘컬처노믹스’, 하정우-강석우 등 인기 연예인들도 출품한 ‘스타 특별전’도 인기를 얻었다.

박사과정 수료후에도 학구열에 목말라각종 공모전과 특별전서 두서의 성적거둬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박현영화가는 경희대에서 역시 사학과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뿐아니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와 영문과, 중문학과, 농학과를 졸업한데다 농업생명과학과도 전공할 부푼 꿈에 젖어 있다.
그는 앞서 2008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2010년에는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에도 거뜬히 통과했다.

2009년 제20회 파스텔공모대전 입상(성남아트센터), FR전 ‘꽃’,예술로 다시피다‘(일산 롯데백화점), 2009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전(경희미술관),한국미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특별전(한국미술관),제15회 행주미술대전 입상(고양시 호수갤러리), 한국현대유망작가 초대전(서울미술관), 제1회 경향미술협회전(경향사이버갤러리)에 출품했다.

이듬해는 동인아트페스티벌 ‘우리,자연을 전하다’(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5회 경향미술대전 입상(경향갤러리), 제21회 한국파스텔화 공모대전에서 입상(단원전시관) 했다.

2012년에는 제23회 한국파스텔화 공모대전에서 입상과 특선(르씨엘)의 영예를 거머진 관록을 자랑한다.

4월의 봄꽃 향연속에 열린 ‘A&C new ArtFair6th Seoul2013’에는 기다림,기대고서, 나르시소스, 머플러를 쓰고서, 온기, 화관을 쓰고서 등 주옥같은 걸작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BIZ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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