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각 지자체와 함께 조성한 ‘해안경관 조망 공간’ 17곳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전망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안경관 조망 공간’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10년에 전국의 해안권 소재 시.군으로부터 제안공모를 통해 아름다운 해안경관 풍광 17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카페 발췌>
현지에는 안내시설 조망데크 보행로 등 사업비의 50%를 국고로 지원해 '12년까지 조성을 완료한 관광시설이다.

특히 경주시 주상절리와 순천시의 순천만 조망 공간 등은 주말에 5,000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17곳의 총 사업비가 90억 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사업 효과가 매우 높은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명소를 살펴보면 경주 주상절리 조망 공간은 경주시 양남면 바닷가에 부채꼴 형상, 위로 솟은 형상, 누워있는 형상 등 각양각색의 주상절리들이 1.7㎞에 걸쳐 펼쳐져 있다.
보행로와 포토 존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작년 9월 ‘경주양남주상절리군’이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데다 주말 관광객이 5~6천여 명에 달해 활어회 센터, 식당, 편의점, 펜션, 건어물 판매소 등 40여 개 업소가 신규 개점하는 등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곳이다.

태안군 소원면 개목마을 '조망공간'은 기존 군부대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곳으로,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머물면서 갯바위에 글귀를 남겼다고 전해지는 태백해변과 인근의 칠뱅이섬(일곱 개의 섬) 등 서해의 절경과 낙조를 볼 수 있다.
여름철 서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조망공간은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남도삼백리길 1코스에 조망 공간(2층 153㎡),포토 존,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순천만의 광활한 갯벌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흑두루미, 노랑머리저어새 등의 철새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조성된 해금강 우제봉 조망 공간은 전망데크(181㎡)와 탐방로(524m)를 설치해 남해안의 비경인 해금강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 해금강은 진시황의 사자(使者) 서복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다녀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부산, 동해, 강진, 여수, 고흥, 보성, 광양, 남해, 통영 등에도 지역의 대표적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 명소가 조성돼 올 여름 휴가를 떠날 여행객들이라면 꼭 둘러볼만 하다.

상세위치, 인근관광지 정보 등은 국토교통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홈페이지(http://www.col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가 이러한 해안경관조망공간 구축사업에 이어 추진중인 ‘해안마을 미관개선사업’의 경우, 아직 사업이 완료되기 전인데도 아름다운 해안 관광마을로 탈바꿈되고 있다.
 
현지에는 해마다 관광객이 몰려들어 카페와 상점이 연달아 개업하는 등 지역주민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주민체감형 지역개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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