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광화문 네거리에서 10대 초등학생이 학교 교사와의 종교적 편견과 학습권 침해를 들어 침묵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서울 Y초등학교 4학년의 김 모학생은 18일 오전 8시께 광화문의 한 지하철 입구에서 자신의 학교에 재직중인 이모 교사와 종교적 편견에 의한 가학적 차별행위와 학대를 호소,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어린이는 관련 교사와 학교에서 벌어진 학습권 침해 등을 A4 용지 6매 분량에 상세히 적어 '선생님을 바꿔주세요'란 제목으로 신랄하게 알려, 파문이 일 조짐이다.

익명의 어린이는 "선생님과의 사소한 종교문제로 욕설과 차별을 듣고 받았으며, 이를 항의하려 거리로 나와 억울함을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달리, 정작 담임 선생님 이 모씨는 '자신은 절대 종교를 이유로 아이를 차별하거나, 학대한 적이 없다며 김 군이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오히려 더 주의깊게 봤다'는 전언이다.

한편, 일련의 사태에 18일 저녁 SBS-TV의 '궁금한 이야기Y'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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