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민국한식협회,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한식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한식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한식이 살아야 문화가 산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누려온 한식문화와 함께 국민적 공감을 이끌 '제1회 한식의 날' 행사가 세종대왕 뜰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23일 온종일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된 빅 이벤트는 한식의 날추진위원회 주최, (사)대한민국한식협회와 (재)한국음식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정부 각 부처, 지자체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분류별 한식의 과거, 현재의 가치관 및 체계정립과 미래한식에 대한 실용화, 대중화의 비전제시 등 한식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컨텐츠가 제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박 진한식의날 추진위원장과 음식 명장 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와 세계에 한식의 날 선포식을 뒤로 각국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한식의 날 의미와 비전을 만방에 알렸다.

박 진위원장과 주요 참석자들
 
 
이날 국내 국민들로 하여금 한식의 소중한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하는 등 한식의 글로벌 비전을 위한 행사로서의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게다가 김치, 장 등 발효식품의 중요성과 미래음식의 비전제시로 한식과 함께 한복, 한옥, 한글, 한지, 공예, 한우, 한돈, 한닭, 오리, 토종 농수산물 등 다양한 한문화 및 한식 브랜드와의 융복합을 통해 우리음식의 우수성 홍보를 극대화 했다.

청삼재의 손성실조리장
더욱이 한식소비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한식의 미래지향적 창조경제의 기틀을 조성하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로서는 12,013인분의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2013년을 기준으로 하여 한식을 만방에 고하는 상징적 의미)와 외국인을 위한 한식 시식체험 코너와 한식 조리과 학생 졸업작품전 등 다양한 문화 전통 공연과 어우러진 행사가 추진됐다.
 
나아가 한식을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한우와 전국 8도 각지의 식재료를 공수해 만든 비빔밥을 10대에서 80대까지의 조리사와 국민이 함께 비비는 내용으로 지역과 사람이 한 대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선보였다.

강석홍 상임회장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식협회 강석홍<사진> 상임회장은 "이번 한식의 날 행사는 한식조리인이 주체가 되어 우리음식 글로벌화를 위한 아래에서 위로 추진하는 민간단체의 역할수행으로서 단순한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문화, 관광,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향후 한식 지식재산권 발굴 및 조리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내 및 전 세계 한식의 날 제정을 통해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에 한식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남 공동회장
한편,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식협회는 주관단체가 되어 박 진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한 한식의 날 추진위원회와 산-관-학 200여 단체와 함께 '10월10일'을 '한식의 날' 제정을 위한 유정복 의원의 국회 법안 대표발의, 100만 서명운동 등을 통해 범국민적으로 추진,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제1회 한식의날 행사는 유서깊은 문화의 중심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함에 따라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출정식을 7월 22일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종로구청장외 관련단체장 130여명과 함께 모여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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