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시장 신현국)는 배합사료 가격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절감과 소득증대를 위하여 8일 문경시 우지동에 소재한 조사료생산 재배지에서 관련기관, 생산자단체, 한우협회 및 조사료작목반, 축산농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료생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우지작목반(반장 김영국)에서 재배한 사료작물 호맥을 원형결속기 및 랩핑기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한 작물수확 시연과 생산관련 장비전시, 사료작물재배 및 이용 기술교육, 성공사례발표와 사료작물관련 깜짝 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문경시는 축산농가가 점차 전업화, 대규모화 되고 있지만 최근 사료가격 급등,국제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지원을 하고 있다. 

2008년에는 축산농가로 구성된 조사료 생산 작목반 13개 반을 편성하고 사료작물재배(400ha)에 소요되는 종자대, 비료대, 수확비와 10여종의 생산 장비 등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금년에는 사료작물재배 목표를 600ha 이상으로 확대하고 쌀 전업농 및 축산농가와 연계한 친환경축산업으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1일 100톤 생산규모의 TMR(완전배합사료)공장을 신축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TMR사료를 개별 축산농가에 공급 하고, 향후 지속적인 축산농가 지원으로 고소득 축산농가로 육성할 예정이며, 시 브랜드인 문경약돌한우를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브랜드로 자리 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문경지역의 경우 이모작재배 기후조건이 불리함에 따라 작목반 운영을 활성화시켜 조사료생산을 극대화하여 이들 작목반에서 생산한 양질의 조사료를 시중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축산농가에 공급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문경=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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