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나눔 행사가 경기도청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경기도청에서 다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 ‘비나이다(비움은 나눔이다)’를 개최한다.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직장 동아리인 ‘아이디어 게릴라’(회장 박덕진, 경기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가 주최하고 경기도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행사 참여를 원하는 공무원들이 폐품과 의류 등을 기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직원들 마음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비운다는 의미로 모든 걱정을 풍선과 함께 날리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아이디어 게릴라 박덕진 회장은 “비나이다는 ‘비움은 나눔이다’를 줄인 말로 직원들의 고민을 비우고, 그 자리에 따뜻한 마음을 모으는 나눔 행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계획된 것”이라며 “나누는 마음을 통해 직원 간의 소통과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물품은 주인 없는 가게를 열어 그 자리에서 매각하거나, 폐기물 처리업체에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하고 이를 오는 12월 23일로 예정된 소외계층 가정을 위한 ‘희망의 한 살 잔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게릴라팀은 오는 11월 말까지 트위그(http://www.twig-g.com)와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사연으로 한 살 잔치를 못하는 소외계층 가정의 아기 사연을 공모하여 이메일 접수(freegg@gg.go.kr)로 받을 예정이다.

아이디어 게릴라는 지난해 6월과 12월 두 번의 나눔행사를 열어 보훈대상자 15명에게 보청기를 지급했으며, 경기도청 직원 가운데 6명의 질병휴직자에게 지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의정부=엄평웅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