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이용우)은 750만 베이비부머 세대와 도시생활을 벗어나 귀농을 희망하는 젊은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 2개소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도시민이 3~6개월 동안 농촌에서 직접 주거하면서 주택과 농지구입, 귀농교육 이수 등 귀농준비를 할 수 있도록 귀농인 대상자에게 임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귀농인의 집 1호'<사진>는 구룡면 태양리에 소재한 빈집을 소규모 수리해 마련했으며, 올해 벌써 2가구가 임시 거주해 부여군 귀농준비에 활용했다. 

귀농인의 집 2호는 2012년 신축이전 한 예전의 구룡보건지소 건물로 얼마전 수리를 마치고 도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실제로 농촌생활을 경험하고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농의향은 있으나 막상 귀농하는 것에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도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군은 앞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귀농인 주택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96농가에 3억원, 귀농인 농업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13농가에 1억3,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귀농인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에게 부여군을 알리고 군에서 추진하는 귀농인 및 농업인 지원혜택의 내용을 담은 귀농인 지원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이는 각 읍.면사무소 및 귀농지원센터 등에 비치하고 귀농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도시민과 지역주민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부여군은 2012년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충남에서 6번째로 많은 190명의 귀농인을 유치했다. 

군 관계자는 “부여군의 안정적인 농산물 유통체계와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농업기반조성이 도시민에게 강점으로 인식돼 매년 귀농인구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3년 10월말 현재, 2013년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해 보다 42% 증가한 109농가 271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부여군 인구증가와 우수 농업인력 확보를 위한 귀농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도시민 유치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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