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군수 강진원)은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음식업 관계자와 여성단체회원 등 군민을 초청하고 강진회춘탕의 성분분석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조리과정 시연회를 개최했다.

문어, 전복, 닭이 주재료인 강진회춘탕은 예로부터 마량면 만호성 주변에서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마량면 한 식당에서 주재료와 함께 헛개나무, 가시오가피 등 다양한 한약재를 넣어 만든 강진회춘탕이 큰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강진군은 회춘탕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화 시켜 강진한정식과 함께 대표적인 음식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회춘탕의 육수 제조와 기본적인 조리과정을 규격화했다.

군은 또 인간의 소망인 회춘과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자 지난 6월 용역을 발주했다.

광주여자대학교 김지현 교수는 강진 회춘탕의 기본적인 조리방법과 육수제조과정 등을 공개하고 시연했다.
 
컨설팅을 받고 있는 음식업소에서는 강진회춘탕 상차림을 전시하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시식하는 행사를 가졌다.

성분과 효능 분석을 담당한 광주여자대학교 윤정미 교수는 "강진회춘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항산화 물질인 DPPH라디컬 소거능, 환원력, 총폴리페놀 등이 함유되어 있고, 항당뇨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며 "미미한 정도의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진=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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