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도 따뜻함도 함께 나눠요.”

엘리뇨와 라니냐 영향으로 그 어느해보다 맹추위가 찾아들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소외계층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지루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목사) 지역성도 170여 명은 이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추운 겨울을 보낼 주변 이웃을 위해 연탄 3,000장을 지원, 훈훈한 미담이 됐다.

이번 이웃돕기는 겨울철을 맞아 추위로 고생할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광구 북구 양산동 연제동 일대 모두 10세대에 3,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광주북구의회의 후원속에 진행된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봉사인원을 나눠 봉사에 참여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휴일을 맞아 대학생과 직장인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성도들은 장갑과 토시를 착용하고 나왔다.

이날은 광주북구의회 신수정, 정순영, 전진숙, 이병석의원과 양산동 사회복지업무를 맞고 있는 유문선계장등이 참석해 참여한 시민들과 성도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10가구에 연탄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0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은 오후 2시 무렵이 돼 종료됐다.

사랑의연탄 나눔운동광주지부장을 겸하는 신수정의원은 ‘대부분의 소외계층은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기에 업체에서도 연탄을 배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봉사활동에 기쁨으로 참여한 성도들에 감사하다"며 "어려움을 서로 나누면 큰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봉사정신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구의원인 이병석 구의원은 "휴일아침에 여러분들의 미소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주었다"며 "자신의 일처럼 봉사하는 성도들에게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혼자서 지낸다는 이영순(여, 82.연제동) 어르신은 "아궁이에 불을 때서 겨울을 나는데 지금은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앞섰지만, 창고에 연탄이 가득한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기뼈했다.

연탄을 사고 싶어도 금전적인 부담과 배달이 쉽지 않은 만큼 추운 날씨에도 무거운 연탄을 나르며 땀을 흘린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법수(40. 용봉동) 씨는 "사실 연탄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독거노인들의 거주지를 방문하면서 마음이 안타까웠다. 따뜻한 겨울을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광주북구 하나님의 교회 박규서 목사는"우리 주변 소외계층이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사랑의 연탄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앞으로도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을 돕는 일을 지속해 훈훈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영위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전세계 170여 개국 2,200개 교회에서 지역 곳곳에서 지구환경 정화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지역 환경개선에 앞장서며, 주민들의 환경의식 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헌혈, 불우이웃돕기, 재난구호 활동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광주=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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