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리 덕장>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어획한 명태는 작지만 짭짤하고, 구수한 맛이 유별난 데다 식도락가들의 으뜸 진미로 손꼽힌다.

건조 기법에 따라 동건품, 연건품, 건미조품으로 분류되는데, 추위가 밀려든 겨울철 일수록 제맛이 난다는 명태는 진부령에서 말린 황태가 최고의 품평을 얻고 있다.

덕장의 유래는 6.25 전쟁 당시 남애2리에 살던 최성용 씨 아버지가 바닷가에 주로 자생하던 덕나무를 이용해 북어를 말리는 재목으로 애용한데서 거슬러 오른다.

그러나, 이웃 사람들은 덕나무를 하나 둘 몰래 훔쳐 빼내기 시작하면서 명태 덕장의 덕나무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는 기록이다.

이후 최성용의 아버지는 그만 화병(禍病)으로  몇년이 지난뒤 애석하게 사망하고 말았다는 구전이 내려온다.
옵바위 해맞이
 
뿐만아니라, 최북단 동해안에 접해 있는 고성군은 해마다 첫 여명이 동틀즈음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일원에서 통일기원 해맞이 축제를 펼친다.

불꽃놀이,전통 민속공연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간밤에는 다채로운 축제 행사가 전개되며, 동해에서는 촛불기원 신년 타종으로 통일기원과 금강산 육로관광을 한마음으로 축원한다.
<고성=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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