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액비(축산분뇨)의 성분을 5분 이내에 분석하여 시비처방이 가능한 초고속 액비분석기를 도입해 축산농가와 농업인에게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 실현을 위한 맞춤형 토양관리를 해주고 있다.

액비는 좋은 유기질 자원이지만 원료, 부숙방법, 부숙기간 등에 따성분    함량의 차이가 크고 불균일한 액비 살포시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액비저장조마다 사용 전에 반드시 분석이 필요하며, 기존의 실험실 화학분석법으로는 2주 이상 분석시간이 소요되어 액비시비처방서의 신속한 제공이 어려웠다.

이번에 도입한 액비분석기는 근적외선(Near Infra Red)을 이용해 비파괴적으로 액비 내 비료의 3대 성분인 질소, 인, 칼륨 성분을 동시적으로 측정하므로 분석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시비처방서를 필요로 하는 축산농가 및 농업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 관계자는 액비의 비료성분 함량은 축산농가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므로 반드시 시비처방서에 의해 액비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 도입한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광도계(ICP), 올 연말 도입예정인 원소분석기 및 수은분석기, 원자흡광분광광도계(AAS) 등 첨단 분석장비의 도입 및 노후장비의 보완을 통해 중금속 함량, 식물체 분석 등 종합분석 시스템이 갖추어져 농가불편 해소 뿐 아니라 과학적인 정밀영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적절한 시비관리를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매년 3,000부 이상의 시비처방전을 발부하고 있다. <문경=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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