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26일 대전서 세계 40여개국 학생과 수학겨뤄

 
2014년 7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제15회 2014 KIMC국제수학대회'에 처음으로 북한 대표단의 지도자와 초-중학생들이 세계 40여개국 1,100여명의 수학영재들과 수학실력을 겨루고 교육문화를 교류할 전망이다.

기념비적인 수학경시 행사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청소년의 교육, 문화 행사로서 2013년 7월 4일 불가리아 부르가스시에서 2014년도 대한민국 개최 유치가 확정됐다.
 
주요 행사는 태안, 원주, 홍천, 등의 개최지 예상 도시 중 대전 DCC의 노력으로 최종 대전시가 개최지로 결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9일부터 이달 24일~27일 일정으로 2014 KIMC 준비회의를 주최한 대한민국위원회의 박형양(사단법인 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 이사장)이사장은 국내 임원들과 한국을 방문한 IMC(International Mathematics Competition)위원회 Dr. Sun, Wen-Hsien회장을 포함한 사무총장 Dr. Simon Chua이 대전 시청에서 ‘대한민국은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남-북한 청소년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2014년 7월 대전에서 개최될 KIMC에서는 "북한의 청소년들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제의아래 Sun,Wen-Hsien회장은 ‘북한측 IMC 대표단에 초청장을 보내고, 참석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수차례 확답을 하고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IMC는 미래 지구촌의 리더자인 초등학생, 중학생의 수학적 경쟁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교육의 발전에 함께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앞서 1999년 카이슝 국립대학(대만)에서 창단되어 교육관계자 및 학생들의 많은 관심으로 15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 인천에서 박형양 회장의 숙원으로 성사됐다.
 
2014년은 당초 말레이시아로 내정돼 있었으나 준비미흡으로 개최가 유보되고 유치경쟁을 뒤로 마침내 대한민국으로 유치가 최종 결정된데다 남한의 중심부 대전에서 준비 중에 있다.

불가리아 부르가스의 유치를 위한 협조에 한국관광공사 영향이 지대했으며, 2014년에는 한국교육, 문화 홍보관 설치 지원 등 지원을 하게 되고 각국 대사관에서 적극적인 후원으로 대사의 참여와 문화 교육 전시 홍보관도 설치돼 참가국의 교육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가 있으며 체험도 할 수가 있다.

지난 개최국에서는 국가총리 및 교육부장관, 개최도시의 시장 등이 참석과 후원으로 미래동량인 세계청소년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미래의 지도자인 청소년들에게 나라의 이미지와 문화에 대한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

박형양 준비위원장은 "각종 국제대회에 거액을 들이는 수많은 행사들을 보며, 진정한 국위 선양과 국가를 위하는 길은 과다한 경제적 비용이 아닌 감동을 함께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14년 대전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40개국 1,100명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행사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행사의 진행은 초등학생, 중학생이 국가별 2팀 혹은 4팀으로 1팀에는 4명의 선수와 지도자는 팀별 리더 1명, 부리더 1명으로 총 6명이 구성됐다.
 
수학으로의 시상만이 아닌 예의, 문화발표, 친교, 봉사 등의 상으로 나누어 서로가 함께하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축제의 장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은 오는 5월18일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대전으로 결정한 박형양 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행사는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국가와 지구촌 미래 동량 청소년들에게 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겉치레 화려한 행사보다 대전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가하여 세계와 교류하며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배가 시키자는 사명감으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행사문의처는 주최사인 (사)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교육부소관, 비영리 공인법인)(02/971~4344)
<맹영미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