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작전 현장 방문해 노고 격려
한국 국민과 정부에 감사 전해와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했던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이 필리핀 합동지원단(이하 아라우부대)의 복구작전 현장을 방문하여 한국정부와 한국군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25일 오후(현지시간 14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태풍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지역 재건을 위한 국민적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태풍 ‘하이옌(현지 명칭 욜란다)’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레이테주(州) 타나완시(市)를 방문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태풍 피해 현장의 첫 방문지로 지난 2월 13일 아라우부대가 복구하여 완공한 타나완 센트럴 초등학교를 선택하고, 이 자리에 아라우부대장을 비롯한 복구에 투입된 한국군 장병들을 초청해 함께 둘러보며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한국에 파병을 요청했던 필리핀 정부의 수반이 첫 방문지로 아라우부대가 복구한 학교를 선택했다는 것은 아라우부대의 활동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도착과 동시에 단장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감사를 전해왔다.
 
아라우부대장 이철원 대령으로부터 타나완 센트럴 초등학교의 복구현황과 함께 아라우부대의 복구작전 경과를 보고받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아라우부대 파병에 대한 고마움은 지난 번 박대통령님을 뵈었을 때 전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한국정부와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라우부대는 전개 후 초등학교 2곳, 병원 1곳, 고아원 1곳, 참전용사 가옥 2곳을 복구했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총 50개 이상의 학교, 고아원, 보육원, 병원 등을 복구할 계획이다.
<차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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