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는 최근 시정회의실에서 이기택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한탄강 문화재학술조사 및 활용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포천 한탄강에는 천연기념물 3개소, 명승 2개소의 국가문화재가 지정돼 우리나라 단일하천 중에서 최다의 국가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포천 한탄강 문화재학술조사 및 보존활용을 위한 용역을 착수하고 이날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최종 보고회 결과 한탄강 협곡을 이루는 용암은 북한 평강읍 부근의 680m 고지 및 오리산에서 약 120㎞를 흘르것으로 추정됐다.

현무암의 두께는 비무장지대 약 70m, 갈말 약 40m, 포천·전곡 약 20~30m의 두께를 이루며, 협곡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폭호들이 형성돼 있고 인위적인 훼손이 적어 자연 상태의 지형이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개의 국가문화재에 대해서는 문화재별 보존 및 관리대책과 함께 문화재의 특성이 잘 들어나면서 훼손을 최소화한 활용방안을 포함한 단계별 실행계획을 제시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각 문화재별 보존대책과 함께 자연훼손을 최소화 해 접근시설을 마련하고 주변지역 관광인프라(숙박, 식당 등)와 지역민이 참여하는 답사프로램을 개발해 포천시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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