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종자산 250m 장수촌 고지에 위치한 仙마을
이시형박사 헬리콥터 타면서 찾은 '치유의 땅'

청정지대 홍천의 힐리언스 仙마을은 민간기업 최초 치유의 숲이자, 힐링 타운으로 손꼽힌다.
이미 숲 치유는 통합의학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숲은 '그린닥터'라 불리울 정도로 국내에서도 암환자의 숲 치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시작됐다.

독일 일본에선 암환자 치료에 활용한지 오래로 거슬러 오른다.

일본 닛폰대 모리모토 교수팀은 2008년 암환자를 대상으로 숲 치유 효과를 관찰한 결과, 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세포가 증가했고, 반면에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네랄린 호른몬은 크게 감소했다는 보고로 반증된다.

2006년 국립수목원에서 숲을 이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연구는 산림이 주는 건강의 기능을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림의 건강기능을 비롯한 복리적 기능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단순히 창을 통해 산림을 비롯한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수행됐다.
 

 
창으로 보이는 자연의 경관이 사람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없애고 창의력을 발휘시킨다는 주장을 했다는 기록이다.

담낭제거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기록을 조사한 결과 창으로 산림의 경관이 보이는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이 그렇지 못한 환자들보다 수술후 회복율이 빨랐으며, 진통제의 투여율도 적었다고 한다.(Ulrich, 1984).

또한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창으로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는 수감자들이 그렇지 못한 수감자들에 비하여 발병률이 낮았고, 스트레스와 두통을 호소하는 횟수도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 (Moore, 1982; West, 1986).

미국 크리브랜드에서 수행된 노인들의 공원이용과 건강과의 관계 연구에서 Godbey et. al. (1998)은 50세 이상의 노년층 산림 공원 이용자의 약 66%가 건강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노년층들은 건강의 유지 증진을 위해 산림 공원에서 조깅과 걷기와 같은 육체적 활동을 한다고 조사됐다.

또한 이 연구자들은 공원을 이용하면서 활발히 육체적 활동을 수행하는 노년들이 그렇지 않은 노년들에 비해 심장계 기능과 관련된 건강, 그리고 정신 건강에서 훨씬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숲 치유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과 동시에 실제 사람들이 얼마나 숲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한 과제이다.
그래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단순한 히링센터, 리조트 개념이 아닌, 종자산 10개의 트레킹코스를 조성하여, 1년 365일 산림치유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산림치유명상, 숲 속 요가, 숲 치유캠프, 명상 숲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숲 치유 프로그램은 오감을 통해 자연과 통하여 감성을 열고 깊은 휴식을 취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숲 치유 명상은 천천히 걸으면서 흙에, 나무에, 구름에, 하늘에, 새소리에, 물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연이 주는 축복을 알고, 그 속에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며, 숨에 몰입함으로써 자연의 기운과 내 기운을 일치시켜 더욱 강한 생명에너지를 얻고, 자연이 주는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산에서 명상시 매트를 등에 매고, 선마을 소원길을 입산하는데, 매트 펴고 앉아서 숲의 피톤치드와 음이온의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무, 하늘, 구름 등에 집중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에 집중하면서 심신의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음이온은 인간이 피로할 때 몸에서 발생하는 양이온을 중화시켜 피로회복을 빠르게 하고, 피톤치드는 나무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내놓은 향이나 인간에게는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물질로 증명됐다.

프로그램 중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다.

인간과 숲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시간에는 “약 200만년 전 사바나 숲에서 인류 시작하였고, 약 1만년 전에 농업 시작하여 정착함으로써 조금씩 인간이 자연과 떨어지고 시작했으며, 약 200년 전부터 급속한 도시화가 사람을 자연과 완전히 분리시킴으로써 몸도 자연치유력을 많이 잃어버렸다. 그러므로 자연 속에 들어가면 200만년 동안 길들여 졌던 유전자의 생명력이 다시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된다. 즉 건강해진다.”는 설명을 덧붙여, 숲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한다.

仙마을에는 산소농도가 가장 높은 해발 400m 낙조대로 이동하여 경치를 감상한다.
북쪽에는 춘천, 서쪽에는 유명상, 남쪽에는 소리산, 동쪽 종자산 정상 너머에는 봉우리가 8개인 팔봉산이 있다.

현재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기업,단체를 대상으로도 Forest Healin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키친, 와식명상, 각성명상, 숲의 장, 감성키바, 잣나무길 워킹, 독행명상, 토의 장, 화의 장, 수의 장, 힐링터치 등 선마을 자체 개발 프로그램으로 1박2일, 2박3일 선택적으로 운영된다.

仙마을은 종자산 치유의 숲 선정과 더불어 더 많은 고객들의 체험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허명숙 기자/사진=仙마을 제공>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