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로 탁 트인 해안 경관을 확보한다.

전라남도는 여행객들이 차를 타고도 아름다운 섬과 거대한 갯벌, 해안선 등 경관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량 안에서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는 숲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정비 대상 지역은 여수 둔덕에서 영광 홍농까지 이어지는 국도 77호선과 지방도 등 해안도로 주변의 산림과 주암댐, 수어댐, 평림댐 주변의 산림 1천500ha(255km)다.

특히 국도와 지방도 주변의 쉼터와 관광지 주변 산림, 산림 훼손지, 병해충 피해지, 산불 피해지, 칡덩굴 발생지 등을 중점 추진해 경관 저해 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숲 정비에는 숲가꾸기 사업과 함께 산림에서 발생되는 각종 산림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도로변과 생활권 주변 등 숲을 가꾸기 위해 구성해 놓은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과, 산림경관관리대 인력 632명 중 301명의 인력이 연중 투입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박준영 도지사의 정책공약인 '섬과 해안선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 및 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숲이 있는 해안도로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403ha의 숲을 정비,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신안의 하누넘 해안도로 등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성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가슴이 시원해지고 자연경관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해안도로와 댐 주변 숲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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