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사퇴해야...” 성명서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목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기자 두 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관련 후보자들에게 스스로 실명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박홍률 후보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일부언론 기자들이 검찰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 연관된 후보들은 스스로 공식 입장을 밝히고, 구태정치 행태의 실체로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두 후보가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이유로 식사를 제공하는데 연관돼, 목포선관위가 기부행위로 기자 2명을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성명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와 뉴스보도에 따르면 기자 간담회를 빙자하여 참석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자인 A씨와 B씨를 21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기자는 목포시장선거 입후보예정자로부터 정견과 정책을 듣는다는 명목으로 지난 2월 14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입후보예정자를 초청해 선거관련 발언을 하게하고 참석자 10명에게 23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기자는 역시 같은 명목으로 4월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또 다른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선거관련 발언을 하게하고 참석자 7명에게 1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 두 후보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즉시 두 후보는 자신들의 실명을 밝히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며 “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들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철저한 후보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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