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정규 교과목 채택 등 협력체계 구축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운영하는 '영랑시인 감성학교'가 전국화의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강진원 군수가 23일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개강 두 달 만에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영랑시인 감성학교’에 대한 도 교육청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각계각층의 권위자들로 구성된 전문 교수진 확보를 비롯해 교육 편의시설 완비 및 전문인력(국문학박사) 상근 등 인문학 교육장으로서의 강점을 적극 피력, '영랑 시인 감성학교'의 각급 학교 정규 교과목 채택과 국어교사 직무연수 교육기관 지정, 문학답사 전문기관으로의 활용 등을 요구했다.

이에 정병걸 부교육감은“인문 ․ 감성 교육은 학교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목으로써, 마땅히 교육청에서 해야 할 일을 강진군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 부교육감은“먼저, 중 ․ 고교를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프로그램 발전에 필요하다면 도 교육청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일 정 부교육감이 강진을 방문해 군의 여러 가지 교육현안사업 중 특히‘영랑시인 감성학교’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빠르게 이루어져 다시 한번 군의 적극적인 교육사업 관심 전달과 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는 자리가 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영랑 시인 감성 학교’가 전남지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강진군과 도 교육청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이 프로그램이 빠른 시일에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전국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4년 창조지역사업 '시가 꽃피는 행복한마을, 강진'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영랑시인 감성학교’는 2014학년도 강진지역 초등학교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 4월 현재 11개교 1천여 명이 다녀갔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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