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로 배출되는 에너지 재활용
해양 어족자원 보호․지역경제 등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장주옥)는 27일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기술을 개발해 당진화력 온배수 배수로에서 시험양식에 성공한 전복 4,500미를 지역어촌계와 함께 발전소 인근해역에 방류했다.

동서발전은 2012년 9월에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최적의 양식시설 설계와 주변지역 연안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전남대학교와 '당진화력 온배수 배수로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2월까지 약 28개월간 당진화력 온배수 배수로 내에 가두리 양식시설을 설치해 양식 가능한 어패류 선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절기에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고 수질이 안정된 배수로 내에서 전복을 시험양식한 결과, 75%의 높은 생존률과 111%의 빠른 성장률을 거둬 온배수를 활용해 전복을 양식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유속 저감형 배수로 양식장치에 대한 특허 및 가두리용 설치대 디자인 등록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시험양식에 성공한 온배수 활용 양식방식은 저수온에서 어패류의 성장이 둔화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했다.

기존에 바닷물과 온배수를 혼합해 육상에서 양식하던 온배수 양식방식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양식전복 10만미를 입식하여 방류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바다로 버려지는 에너지 재활용을 통한 해양자원 활성화 및 발전소 지역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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