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대비 2013년 귀농귀촌 57% 증가 
교통 편의성으로 편리함과 전원생활 만끽

고성으로 귀농·귀촌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읍을 중심으로 다수의 도시민이 전원주택을 짓고 이주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농촌사회의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20일, 농림식품부는 2013년도 귀농·귀촌 가구가 2012년도 대비 20%가량 증가한 32,424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고성군은 2012년도 대비 57%가량 증가한 112가구가 2013년에 귀농·귀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36세대 60여 명이 귀농·귀촌하는 등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고성읍 신월리·월평리, 삼산면 미룡리, 대가면 유흥리, 동해면 장기리, 회화면 당항리 등을 중심으로 전원주택 단지를 형성해 현재 100여 가구가 건축신고를 마치고 공사 중에 있다.

대가면 유흥리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옥상숙(여.45) 씨는 "고성은 교통의 요충지로 인근 대도시와 차량 소요시간 20∼30분 거리를 두고 있어 도심 생활과 다름없는 편리함과 전원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 씨는 "전원주택 단지 내 이웃한 귀농·귀촌인들과 영농정보 교환은 물론 초기 정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서로 의지하며 잘 풀어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대한건축사협회 고성지역건축사회 등 12곳과 협약을 맺고 주택설계비 중 50%를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 귀농.귀촌창업자금 및 주택구입(신축)자금 지원, 빈집수리비 지원, 영농기반조성자금 지원, 생명환경농업 교육, 품목별 교육, 농업경영컨설팅 등 영농기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명환경농업의 발원지인 고성군에서 경쟁력 있는 농업강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착자금지원 확대, 성공한 귀농인과의 멘토링, 귀농협의회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앞으로도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성=최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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