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 광장에는 여름 소풍을 떠나기 위해 모여든 아동들과 이들의 1일 이모가 돼줄 자원봉사자들로 활기찼다.

대한적십자사 구리지구협의회(회장 백상순)는 16일,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로 다문화가정과 결손가정 아이들 42명에게 '1일 이모'가 되어 줄 자원봉사자 35명과 함께 아름다운 소풍을 떠났다.

백상순 구리지구협의회장은 이 행사를 위해 구리시 관내 10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과 결손가정의 자녀 위주로 추천을 받아 대상 학생을 선발하고, 1일 이모가 돼 줄 봉사자들과 결연을 맺었다.

1일 이모가 되어줄 봉사자들은 오션월드에서 하루 동안 아이들의 이모가 되어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점심을 같이 먹고, 물 놀이시설도 함께 타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백상순 회장은 "정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리 적십자 봉사원이 1일 이모가 돼 아동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허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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