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한국, 일본, 중국, EU 등 8개 회원국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온대성다랑어류(날개다랑어) 과학작업반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0년도까지 인도양 날개다랑어에 대한 과도한 어획이 이루어져 자원의 지속가능한 수준 이하로 2013년도 연례회의에서는 자원회복을 위해 날개다랑어 어획량을 각 회원국별로 일괄적으로 25% 감축하자는 제안서가 논의된 바가 있다.

이번 자원평가 작업반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조업국들이 날개다랑어 조업어장에서 열대성 다랑어류(눈다랑어 및 황다랑어) 어장으로 이동조업, 각 회원국들의 통계자료 수집강화 등으로 인해 날개다랑어 자원이 현재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과학자들로부터 논문과 통계 개선에 관한 보고서 등 26편의 문서를 발표 및 토의에 이어 그 결과를 취합해 자원평가를 수행했다.

또한, 향후 통계자료와 자원평가 및 과학적 조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각 회원국들이 수행해야 할 날개다랑어의 생물학적 연구조사 등 조사,연구분야를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연승어업에 의한 날개다랑어 역사적 어획량 및 단위노력당어획량(CPUE: Catch Per Unit Effort) 표준화 결과를 발표해 IOTC 자원평가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자원평가 결과는 금년 12월에 개최될 과학위원회 회의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4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9차 연례회의에 상정되어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사전 예방적 자원관리방안이 마련되어 채택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2012년부터 온대성다랑어류 과학작업반 의장을 맡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김장근 해양수산연구관을 만장일치로 2016년까지 의장직에 연임키로 결정했다.

현재 인도양참치위원회 총회 부의장은 해양수산부 박정석 해양수산연구사(‘13년∼’15년)가 맡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기구회의에서의 협상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인이 의장단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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