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시문학파기념관서 ‘시문학파와 현대시 교육’ 학술발표

 
 
“시문학 교육 어떻게 시킬 것인가”

1930년대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시문학파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할 전국학술발표대회가 전남 강진에서 개최돼 교육계와 문학계의 관심이 뜨겁다.

강진군에 따르면 8일부터 9일까지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전국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및 박사과정 연구자 등 80여명이 참여해 ‘시문학파와 현대시 교육’이란 주제로 국어교과교육학회(학회장 나경수 전남대 교수) 2014 하계 전국학술발표대회를 갖는다고 지난 7일 밝혔다.

8일 오후 2시 김명순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개막하는 이날 학술발표대회는 박형준 경성대 교수의 ‘시문학파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란 기조발표가 이어진다.

뒤이어, 전동진 전남대 교수의 ‘순수의 정치성-시문학파의 위상과 문화전략’, 박재현 부산대 교수의 ‘시문학파 작품의 교과서 수록 양상’, 하수민 박사의 ‘초등학교 시 창작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유현식 박사의 ‘감상의 확대를 위한 김영랑의 빛 의미 연구’란 논문이 각각 발표된다.

 
이와 함께 양영희 전남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종합토론에선 이혜강 광주여대 교수를 비롯해 오현석(부산대), 박안수(전남대), 박순희 박사(부산대) 등이 나서 시문학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중등학교 국어교사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및 박사 80여분이 한자리에 모여 시문학파의 문학사적 가치와 위상을 재정립하고, 시문학 교육의 발전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는 전국학술발표대회를 강진에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번 학술행사는 한국 유일의 문파(文派) 문학관인 시문학파기념관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강진군이 구현코자 하는 ‘감성 1번지’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을 이끌어내 문학답사로의 연계성을 타진해보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어교과교육학회는 전남대를 비롯 부산대, 경성대, 경기대 등 전국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및 박사 등 1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전국단위 학술단체이다.
<강진=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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