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D-30] 9월19일 개막···종목별 대표선수 확정 따라 열기 고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등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으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다. 하늘에서 본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과 야구장.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등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으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다. 하늘에서 본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과 야구장>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막바지 점검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19일 개막과 함께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20일로 ‘D-30’을 맞는다.

2007년 4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유치를 확정한 이후 7년간 경기장·선수촌 건설을 비롯해 운영·마케팅 등 ‘성공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온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개막 한 달여 전부터는 국민과 아시아 각국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은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해’다. 2월 러시아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데 이어 6월에는 브라질이 축구 월드컵을 치렀다. 마무리는 인천 몫이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세번째 ‘아시아인의 잔치’를 준비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먼저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입장권 판매와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15~16일 베이징에서 이용자 수가 5억명에 이르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입장권 대행 계약을 맺었다.
행사에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인 배우 현빈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경기대회 최초로 시도되는 해외 성화 봉송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1951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8월 9일 채화된 성화는 중국 웨이하이를 거쳐 13일 인천에 도착했다.
이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져 국내 봉송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봉송되는 성화는 추석연휴(9월 6~10일)를 제외하고 28박 29일 동안 백령도·제주도·울릉도·독도 등 전국을 돈 뒤 9월 19일 주경기장에서 점화된다.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참가가 확정된 만큼 백두산 등 북한지역의 채화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아시아경기대회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온라인 성화 봉송을 통한 분위기 띄우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1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축구대표 평가전에서 점화식을 갖고 출발한 온라인 성화 봉송 ‘스마트 토치 릴레이’ 앱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페이스북·트위터·웨이보·웨이신·카카오톡·라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열기도 ‘후끈’

8월 13일 오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합화식에서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청년과 칠선녀 의상을 한 여인이 각각 해외 성화와 마니산 성화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최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합화식에서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청년과 칠선녀 의상을 한 여인이 각각 해외 성화와 마니산 성화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국내 홍보는 각 종목의 대표선수들이 확정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 인기 프로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사상 첫 동반 금메달을 다짐하고 있다. ‘마린 보이’ 박태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도마의 신’ 양학선, 사격 진종오, 역도 사재혁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도 금메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내린 2014 국제체조연맹 던디월드컵에서 동메달 3개를 거머쥔 손연재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이니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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