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을 맞아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제13회 고성사 산사음악회'가 강진읍 보은산에 위치한 고성사에서 열렸다.
최근 고성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산사음악회에는 300여명의 관광객과 군민들이 가을밤의 향연을 함께 했다.
무대에는 강진불교연합합창단의 해수관음의 빛 합창을 시작으로 통기타 가수 주권기, 팝 그룹 ‘그레이 독’등이 가요와 팝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마당을 만들었다.
이어 국악인 선정인씨는 아쟁 산조로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산사음악회 마지막 무대에는 초대가수 한영애씨가 올라 누구없소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대흥사 말사인 보은사 고성사의 고암모종은 금릉 8경 중 하나로 매년 12월 31일 신년맞이 타종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그 외 청동보살좌상과 목조 삼불좌상 등 2점의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이준범 문화관광과장은 "산사음악회를 통해 관광객과 군민들이 마음속에 행복한 추억을 많이 담아 가기를 기원"하며 "모든 사람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박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