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8사단, 즉각 대응사격-'진돗개 하나' 발령

<사진=엄평웅 기자/대한일보DB(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북한이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연천군 관내 모처에 대북 전단(삐라)을 날려보낸 원점을 노려 '고사총탄'을 발사한 가운데  군은 즉시 대응사격과 동시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같은 상황은 1953년 7월, 휴전이래 유례가 없는 상황으로 민.관.군은 이 시각 현재까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당시 관할 육군 28사단은 휴전선 이북 북한의 장풍군 방향으로 즉각 대응사격을 가했으나, 피아간 피해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 기준, 중면 소재 민통선 일대는 평상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포격 사태는 종결된 바, 거주민 240여명은 안정을 되찾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포탄 사격에 우리 측 28사단에서 대응 포격을 했다”면서 북한이 쏜 ‘고사총탄’은 민통선 지역인 중면사무소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연천경찰서 예하 군남파출소 관계자는 "떨어진 탄피는 28사단 81연대측이 수거해간 상태로 정확한 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0분께 중면 소재 야산에서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인 이민복 씨가 대북전단 132만장을 대형풍선 23개에 실어 장풍군쪽으로 날려 보냈다.
<연천=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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