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관광명소와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진 하동의 화개장터가 원인모를 불로 40여개 점포가 모두 불타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27일 오전 2시20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에 있는 화개장터(8,226㎡)에서 화재가 발생한뒤 50여분만에 불길이 잡혔다.

화재는 초가지붕으로 된 건물을 비롯한 시장내 점포 80곳 중 임모씨(56)가 운영하는 약초판매상 등 41곳이 불에 탔다.

불은 업주와 손님들이 거의 없는 심야에 발생,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액이 1억9,000여만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화재는 불이 날 당시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하동경찰서 화개파출소에 신고했다.
전국 명소로 알려진 '화개장터'는 2001년 9월25일 전통시장으로 준공돼 운영돼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동=정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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