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의 자문기구인 검찰개혁심의위원회가 '검찰미래발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 제2 출범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검찰미래발전위 출범식을 갖고, 직능별 전문위원 10명을 선임했다.
 
위원장에는 초대 헌법재판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헌법학의 권위자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여타 위원들은 정신과 전문의, IT 전문가, 탤런트, 경영전문가 등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이목을 끌었다.
10명의 위원 중 검찰 내부 인사는 김진모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내정됐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시절 발족한 1기 위원회인 검찰개혁심의위는 대검 중앙수사부(중수부) 폐지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4부 신설, 금융조세조사부 1·2부의 서울남부지검 이관 등 특별수사체계 개편의 성과를 거뒀다.

뒤이어 2기 위원회는 향후 검찰이 추구해야 할 정책과 업무처리 관행 개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허영 위원장은 “파사현정(破邪顯正.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이라는 검찰 본래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미비한 제도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특히, "허술한 제도는 바꿔 검찰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위원들과 상의해 위원회를 잘 이끌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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