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가득한 대회’…실전모드 기능 강화된 현장조직 가동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가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호남권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스포츠행사인 만큼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실전에 대비한 현장중심의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종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광주U대회 다목적체육관 조감도>
◇단계적 현장인력 배치, 3월 현장조직 가동

조직위는 3월부터 실전모드로 기능이 강화된 현장조직을 가동한다. 실전대비 현장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단계적 인력배치 이후 현장조직 가동을 시작한다.

총괄 컨트롤타워인 대회종합상황실(MOC)을 중심으로 74개의 현장상황실이 돌발상황 및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종합상황실(SCC)은 종목별 세부경기들의 진행상황을 종합관리하고, 70개 경기시설 현장별로 전담팀을 배치한다. 

<광주U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단계적 현장인력 배치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인 모습>
선수촌종합상황실은 24시간 가동된다. 선수촌·본부호텔 등 주요 거점지에는 참가자들을 수송하는 2만2,000여대의 차량을 총괄관리하는 모터풀을 운영해 대회기간 동안 수송차량의 원활한 배차, 경기장 적시수송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70개 경기시설 현장별로 TF팀을 구성해 사무차장(종목담당관) 아래 현장매니저의 현장운영 지원체계가 수송, 입장, 미디어, 의전, 정보통신, 의무 및 반도핑, 경기진행, 경기지원, 국제협력 등 10개 분야에서 움직인다.

조직위는 4월부터 열리는 육상·태권도·테니스 등 15개 종목 테스트이벤트에서 이같은 현장 조직을 시험 가동할 계획이다.

<광주U대회 수영장 조감도>
◇‘정성이 가득한 대회’…막바지 준비

조직위는 D-150일을 맞아 ‘정성이 가득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음과 정성을 담아 선수중심의 대회운영, 시민이 함께 만들고 안전한 대회가 되는 데 막바지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윤석 사무총장은 “지역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소박하지만 내용은 알차고 내실있는 대회를 만들어 성공 개최를 이뤄내고자 한다”며 “광주, 나아가 호남을 발전시키는 상생의 기폭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U대회는 3월 신설 경기장 완공, 4월 대표단장 사전회의 및 단체경기 조추첨, 4~5월 테스트이벤트 개최, 5~6월 성화채화 등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광주=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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