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전투기 조종사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피해 차량으로 유리병 등을 던져 경찰에 입건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수원 소재 모 공군부대 소속 김모 대위(28)를 재물손괴 혐의로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김 대위는 지난달 16일 오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잠원나들목 인근에서 수원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던 중 나란히 달리는 상대 차량에 유리병 등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경찰에서 자신의 차량에 충격음이 들린 뒤 도로상에서 깨진 유리병 조각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차적을 조회해 차량 소유주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상대방 차량이 방향등을 켜지 않은 채 앞으로 끼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은 일로 화가 나 그 차를 추월했고, 상대방이 자신을 다시 추월하면서 승강이가 시작됐다고 김 대위가 진술했다”고 전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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