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 개최

경찰청은 최근 충남 아산 소재 경찰교육원에서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한 일선 지방청장, 경찰서장 등 전국 경찰 지휘관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창경 70주년을 맞아 경찰 지휘부가 한 자리에 모여 치안정책 추진방향을 공유하며, 경찰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의지를 결집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 주요 내용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찰 작용의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주제로 경찰대학 서정범 교수가 특강을 했다.
 
피해자보호 시스템 재정립, 국민중심 수사체제 혁신, 교통불편 신속대응팀 운영 등 국민의 체감치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경찰청장 특강

강신명 경찰청장이은 '2015년 치안정책의 목표와 실천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 청장은 “올해는 창경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만큼 경찰의 임무와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가올 100주년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체감하는 기초치안, 공감받는 생활법치, 실감나는 조직혁신을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체감하는 기초치안>

우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초치안의 품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12신고 총력 대응, 동네조폭 근절 등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주요 정책들을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올해를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삼아 피해자 보호의 골든타임인 경찰 단계에서의 차별화된 보호·지원 시스템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서 단위 피해자 지원경찰관 배치, 신고자 보호를 위한 익명신고시스템 도입 등 아울러, 경제팀 수사역량 강화, 생활범죄수사팀, 여성청소년 수사팀 신설 등 국민 중심의 수사체계 혁신을 통해 경찰수사에 대한 전문성과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공감받는 생활법치>

두 번째로, “경찰 법집행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불편 신속대응팀 운영, 공익신고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교통 무질서부터 바로잡는 한편, 준법보호 불법예방의 집회시위 패러다임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소음.도로점거 등으로부터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사기.어르신 대상 사기.중소상공인 대상사기 등 ‘3대 악성사기’를 포함하여 국민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민생부조리* 근절에도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실감나는 조직혁신>

세 번째로 , “국민과 현장 경찰관들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업무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성과 중심의 승진제도 정착, 찾아가는 현장순회교육 추진 등 인사.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치인인프라 확충, 경찰관서 시설환경 개선, 직무관련 민·형사 피소시 소송지원 등 현장경찰관이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안행정 분야에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고, 빅데이터.ICT 기술을 접목하여 치안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70주년 사업 추진>

한편, 올해 창경 70주년을 맞아 경찰의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다. 경찰 미래비전을 수립해, 다가오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찰 70년사 편찬, 경찰복제 개선,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관소찰(大觀小察)의 조직관리 당부>

마지막으로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업무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과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각급 지휘관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면서도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대관소찰’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강 청장은 이어 "경찰 70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경찰사에 의미 있고, 보람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지휘부부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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