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환대 캠페인 및 수용태세 점검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기간(18일~24일) 동안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2만 6천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이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수용태세를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입국하는 16일~23일까지 인천 양양 김해공항에서 관광객 환영행사를 연다.

17일 오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지역에서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경찰청(관광경찰대), 관광협회중앙회,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춘절맞이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에 앞서, ‘외국인을 만나면 우리가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인천공항 및 공항철도, 서울역 등에 게시하며 국민들의 친절캠페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쇼핑-홍보 행사도 준비돼 있다. 
22일까지 한국 최대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서울, 부산 등 7개 지역에서 열려, 쇼핑, 관광, 숙박, 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분야의 한국 우수상품을 소개한다. 

중국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쿠폰북 스탬프 이벤트’ 및 ‘비시(BC)-은련카드 춘절 사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6일 오전, 경복궁 등지에서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복궁 소개 리플릿’ 7만 부를 배포한다.

또한, 외국인관광객에게 통역서비스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홍대 및 남대문 지역에서 ‘찾아가는 관광객 서비스 센터(Tourist Service Center)’를 운영한다. 

이밖에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관광경찰이 서울과 부산, 인천의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에서 무자격가이드 및 불법 관광버스를 단속하고, 게스트 하우스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방한상품의 품질 점검을 위한 암행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한국을 여행하는 동안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수용태세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외래관광객 2천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친절의식이 중요한 만큼, 이번 춘절기간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 달라.”고 당부했다. 

작년에 방한한 중국인은 612만 명으로, 전체 방한 외래객 1,420만 명의 43.1%를 차지하며, 중국은 2013년에 이어 방한 최대 인바운드 시장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올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방한 최대 인바운드 시장으로서의 중국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엄평웅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