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가닥 희망
두산건설 유치권 점유 지역상권 우려

한수이북의 리조트 단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모았던 대형 리조트 사업이 일련의 법리공방을 뒤로 재기를 노려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일대 30여 만평에 이르는 칸리조트(주/한우리월드리조트)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인 워터파크 7,000평, 컨벤션센터 2,000평, 객실 428실에 달하는 메머드급 리조트를 개발, 준공 됐다.

그러나, ㈜한우리월드리조트(대표 김준성)는 지난 2011년 9월30일 준공됐지만 2011년 10월1일부터 두산건설의 유치권(留置權) 행사로 리조트를 점유한데 따른 준공이래 개장하지 못한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무궁화신탁과 신탁계약을 통해 신탁자산으로 만들었지만, 우선 수익자인 우리은행, KDB생명,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두산건설과의 법리공방에 기존 수분양자 및 투자자 등 800여명을 포함한 30여개사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은 리조트 개장만을 학수고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포천 시민들과 함께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우리월드리조트는 급기야 의정부지방법원(법원장 여상훈)에 기업회생 신청(의정부법원 2015회합 1003회생)을 마쳐 한가닥 희망의 끈을 기대하고 있다.

포천지역 상공업 진흥과 지역경제를 위해 앞장서는 국내 유일 종합경제단체 예하인 포천상공회의소(회장 최윤길)측 역시 조속히 월드리조트의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분위기로 귀추가 주목된다.

일련의 과정에서 총 투자비 3,200억원의 자산이 운영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답보상태인 칸리조트는 380억원에 달하는 시행사 투자금만 발목잡혀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수이북의 종합 리조트란 부푼 꿈이 무산될 상황에 처한 리조트는 재기를 노리며, 국내 최초 애견리조트 운영, 1,000여만 애견인구들이 개장이후 리조트에서 애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설계중이다.

25만여평 규모의 애견 테마파크를 조성해 갈곳 없는 성견과 강아지를 위한 유기견센터를 마련, 무료분양으로 새 주인을 찾아주는 사회공헌(CSR) 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표방과 3조원 대의 애견사업 시장의 첫발을 야심차게 도전해 박근혜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 사업에 대한 제2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한우리월드리조트의 김준성 대표와 임직원들은 이제 의정부법원의 기업회생 인가 결정만을 기대는 물론 침체된 향토기업 활성화에 지속가능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기업회생의 실질적인 업무총괄인 김민성 이사는 “법원이 기업회생 인가결정을 긍정적으로 판시한다면, 수 많은 투자비와 포천지역의 지역경제는 물론 젊은 청년들의 비전어린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포천상공회의소의 박진식사무국장은 "해당 리조트의 빠른 정상화는 관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을 수용할 콘도와 워터파크 가동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박 사무국장은 이어 "경기북부권에 성업중인 향토기업의 각종 회의를 위한 컨벤션 제공과 워크숍 등에 용이한 장소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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