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비밀스런 보물섬, 레위니옹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다양한 문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레위니옹 여행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특별한 3가지 체험을 엄선했다. 
특별한 액티비티들은 레위니옹에서만 만날 수 있으니 주저 말고 떠나 보길 바란다.<편집자 주>

1. 살아 숨쉬는 지구를 만나다, 레위니옹 화산 박물관
이 화산 박물관은 6,000m2의 크기를 자랑하는 웅장한 곳으로, 레위니옹 활화산에 관련된 각종 전시품을 모두 모아놓고 있다.

전시된 모든 작품은 홀로그램이나 증강현실기법, 터치 스크린 장치, 그리고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사용하여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생생한 화산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박물관 입구부터 마치 화산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꾸며져 있어 레위니옹 활화산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2. 화산 지대에서 맛보는 특별한 와인 한 잔
레위니옹의 와이너리는 실라오스 협곡 화산지대에 형성되어 있고 15명의 포도 재배자들이 손수 13.5 헥타르의 땅을 관리하고 있다.

상큼한 아페리티프부터 묵직한 레드와인까지, 실라오스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한 해 8종류 이상 3만 병에 이른다.

와이너리에 방문하면 와인을 실제로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와인 주조 과정, 레위니옹 와인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레위니옹의 화산 지대에서 자라나는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 맛이 궁금하다면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3. 소금 박물관과 비밀스런 바닷속 수영장
소금 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라 뿌앙뜨 오 셀(La Pointe au sel)의 바닷물은 다른 지역들보다도 유난히 소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연중 내리쬐는 태양과 바람이 잘 안 부는 지역적 특성 덕분에 소금을 생산해 내는 데는 이 지역이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소금 박물관 내에서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원하면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다.
염전 옆에는 아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바닷속 수영장, 라 꺄베른(La Caverne)이 있다. 높은 파도를 바위가 둥그렇게 막아주어 나만의 수영장에서 비밀스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레위니옹은 어떤 곳?
1. 위치: 아프리카 남동부의 인도양 마다가스카르섬 동쪽에 위치한 프랑스령이다. 북동쪽 180km에 모리셔스가 있다.
2. 면적은 2,507㎢ (제주도의 1.3배)이며 인구는 77만5000명이다. 수도는 생 드니 (Saint-Denis).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주민은 아프리카계 흑인, 중국인, 인도인, 백인으로 구성돼 있다.
3.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00달러다.

4. 지형: 원뿔모양의 화산섬. 하와이와 닮았다. 3개의 큰 산이 있으며, 피통 데 네쥬(Piton des Neiges)는 해발 3071m의 높은 고봉이다, 전 국토의 43%가 2010년 유네스코 자연 유산에 등재됐다.
5. 1년은 무더운 우기(10월~4월)와 서늘한 건기(5월~9월)로 나뉜다.

6. 항공편: 수도인 생 드니(Saint-Denis)와 파리, 호주, 태국, 뉴칼레도니아, 세이셸, 마다가스카르, 마요트, 코모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를 잇는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갈 때에는 인천-홍콩(또는 북경, 상해)-모리셔스-레위니옹 루트가 가장 가까우며, 인천-방콕-레위니옹, 인천-두바이-세이셸-레위니옹, 또는 인천-두바이-모리셔스-레위니옹을 아우르는 여행도 추천한다. 2015년에는 광저우-레위니옹 직항편이 개설될 예정이다.

7. 주요산업은 사탕수수 재배다. 제당업이 발달해 있으며 럼주도 프랑스에 수출한다. 바닐라, 잎담배, 제라늄도 주요 수출품이다.
세계적으로 최상급으로 꼽히는 ‘부르봉 커피’의 산지이다.

8. 주요관광: 세계 5대 활화산투어를 할 수 있고, 트레킹 및 35km 해변가를 따라 발달한 해양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와 인도양의 다문화 체험과 유네스코 유산 탐방도 추천한다. (연 평균 외국 관광객은 약 40만 명)

9. 역사: 1513년 포르투갈의 항해자 페드루 마스카레나스에 의해 발견됐다. 1643년 프랑스가 점령하여 당시까지 마스카레나스섬이라고 불리던 것을 부르봉 섬으로 이름을 바꿨다.

프랑스공화국 수립 후인 1793년 레위니옹섬으로 개칭하였다. 1735년 모리셔스의 지배 하에 있다가 1810년-1815년 영국에 의해 점령됐다. 그 뒤 다시 프랑스 식민지가 됐다.

레위니옹 주민들은 노예제도로 인해 차별을 받았지만 1870년 프랑스 시민권을 받아 선거 제도 등에서 차별을 받지 않게 됐다.
1946년부터 프랑스령이 돼 프랑스 국민의회에 3명의 의원, 상원에 2명을 보내고 있다.

문의처는 레위니옹 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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