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5E전투기(자유의 투사) 1대가 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2리 상공에서 근접지원임무수행(CAS) 중 추락했다.<사진>

조종사 이모(28) 대위는 비상탈출해 생존했으며, 대민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1번 사고기는 훈련 도중 공중 충돌로 추락한 반면, 2번기는 원주기지에 착륙했다.

사고기는 당시 AIM-9 2발을 장착한 상태였으며, 사고시 충격에 의해 항공기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사고즉시, F-5E전투기 비행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오창환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미 노드롭사가 1974년 제작한 F-5E는 1986년까지 1천100대가 생산돼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됐다.

우리 공군은 현재 200여대의 F-5E/F기를 운용 중이다.

F-5E는 최대속도 마하 1.6으로 전투 행동반경은 1천km에 이른다. 전장은 14.5m, 기폭 8m, 기고 4m에 이른다.

공군 관계자는 "원주 제8비행단 소속인 F-5E가 오전 10시께 원주기지를 이륙, 호국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육군 부대를 근접항공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현지 포천시 일동 인근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권병창 기자/사진=김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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