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직원의 배우자로 구성된 자선 바자회의 수익금 일부를 네팔 지진피해 돕기에 써달라며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외교부 배우자회(회장 정은영.사진 왼쪽)는 최근 서초구 소재 국립외교원 경내에서 '제27회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바자회'(부제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를 개최후 불우 이웃돕기에 나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부인인 정은영회장은 18일 오후 주한 네팔대사관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바자회' 수익금의 일부를 "지진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의 국민들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카만 싱 라마(Kaman Singh LAMA) 주한 네팔대사와 인드라마야 타망(Indrayama TAMANG) 대사부인에게 전달했다. 
 
정 회장은 방명록에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은 후 서명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바자회'에는 36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 소속 직원과 가족 160여명도 함께 참여해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이라는 자선바자회의 취지가 더욱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한 네팔대사 내외는 외교부 배우자회의 성금기탁에 각별한 사의를 표명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의 피해가 컸던 지진피해 네팔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발전 등 평소 네팔의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배우자회는 자선바자회 판매 수익금으로 네팔 지진 피해 국민들을 돕는 것과 함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및 무의탁 노인가정 등을 도울 예정이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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