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차량 148명 탑승, 집안서 단동으로 이동중 추락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에서 1일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한 사고가 발생해 공무원 10명이 사망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10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선양 총영사관에 사고대책반을 꾸리고 외교부 본부에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풀 가동중이다.

선양 총영사관은 담당 영사를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현지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피해자 구조를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일 오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등 한국인 26명(교육생 24명,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이 탑승한 버스 1대가 중국 길림성 지안(集安)에서 단둥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참사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148명(지원관 5명 포함)이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문화탐방(6.29~7.3,4박5일)’ 현장학습 중, 집안에서 단동으로 이동하던 6대의 차량(중국 현지차) 중 한 대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3시30분께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차량에는 20여 연수생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상자 현황 등 구체적 상황은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방행정연수원 측은 즉시, 외교부에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와 안전한 구호조치를 협조요청 하고, 주중 선양 영사가 현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 및 부상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행정연수원장(원장 최두영)을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급파할 예정이며,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에 상황대책반을 설치해 현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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