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중국에 머무르던 최두영(55.사진)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새벽 중국 지안 현지에서 투신으로 추정,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최두영지방행정연수원장>
그는 현지 사고수습팀의 단장으로 사고 희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1960년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제2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실 행정관, 행자부 주민제도팀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 지방행정국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1월부터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일해왔다.
지난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한편,행자부와 강원도청의 동료 공무원들은 고인이 생전에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터웠다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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