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 공감 74.4%, 부정적 인식 25.6%

'항구도시' 목포의 관광레저 산업은 체류형 관광을 위한 관광시설 및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23일부터 실시한 ‘목포 해상케이블카<조감도> 시민여론조사’결과,이같이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목포시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해 남여, 연령별로 응답자를 선정해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1%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목포시 관광레저산업 수준 평가에 대해서는 87.5%가 타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으며,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반 조성의 시급, 머무르는 관광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둘째, 해상케이블카 추진사업 인지도에 대해서는 60.8%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39.2%는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다.

셋째, 해상케이블카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는 74.4%가 공감 의견을 나타냈고, 25.6%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87.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넷째,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목포발전 기여도에 대한 질문에는 62.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9.1%는 보통, 18.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섯째, 해상케이블카 설치의 환경훼손 심각성에 대해 ‘심각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이 39.4%, 중립적 의견이 41.6%, ‘심각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19.9%로 각각 나뉘었다.

여섯째, 해상케이블카 설치의 경제적 수익성에 대해서는 51.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통은 31.4%, 부정적 평가는 17.5%로 나타났다.

시민 제언으로는 체류형 관광을 위한 관광시설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 조성 △단체 가족단위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펜션, 리조트) 조성 필요 △외지 관광객 유치 위한 관광상품 개발 시급 △주차공간 확보 △무모한 투자 반대, 세밀한 검토 후 점차적 추진 △안정성 고려 후 결정, 환경훼손 최소화하는 개발 등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안)에 대해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께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공청회 개최가 어려워 먼저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공청회를 개최해 케이블카 노선(안)과 타당성 분석 결과를 알리고, 일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최적의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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