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일대 소나무의 병해충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온 한국측 산림 전문가들은 소나무 피해는 있었지만 "재선충병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2박3일간 외금강과 내금강, 고성읍에서 소나무 피해 상황을 점검한 산림전문가 등 8명은 약재를 지원하면 소나무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강산 소나무의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림 전문가들은 피해 소나무 잎 등 채취해온 시료를 바탕으로 피해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1주일 정도 지난 뒤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과학원과 수목보호협회 소속 산림 전문가들과 현대아산 관계자 등 8명은 지난 29일 북한의 요청으로 금강산 소나무 병해충 실태를 공동 조사하기 위해 방북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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