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 인천 도화동에서 개최되는 ‘1호 뉴스테이 착공식’에 참석해 뉴스테이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착공식에서 뉴스테이 사업이 장기·안정적으로 거주가능한 민간임대 공급을 확대하여 중산층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 뉴스테이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도 강조한 박 대통령은 착공식 행사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인천 도화 뉴스테이 사업의 현황 및 주거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입주예정 가족과 환담도 나눴다.

이 날 착공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과 입주 예정자(70여명), 주택 및 금융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뒤이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뉴스테이 사업추진 MOU'도 체결했다.

'뉴스테이(New stay)'는 기업이 건설·임대하는 민간임대주택으로 8년까지 거주가 보장된다.

 

또한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이사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분양주택과 같은 품질을 갖추고, 청소·육아·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돼 주거문화를 혁신하는 새로운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도화 뉴스테이는 정부가 지난 1월13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착공하는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림산업 인천도시공사 주택기금이 공동투자해 총 2,105세대를 공급하며 9월11일 입주자 선정을 마치고 ’18년2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임대료 인상율은 연 3% 적용, 육아, 청소 서비스와 함께 지역 자영업자들과 연계한 인테리어, 가구렌탈 등 복합적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뉴스테이는 당초 발표한 올해 공급목표 1만호를 이미 초과한 1만4천호 공급이 확정된 상태로, 올해말까지 4천호를 추가공모해 총 1만8천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한편,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8.11 국회통과)이 12월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기업형 임대 공급 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부지 확보가 용이해지는 등 지원이 강화돼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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