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좋은 공동체 즉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동체나 단체가 많이 있다.
이런 공동체의 좋은 취지는 시작할 때의 그 구성멤버들의 마음이 변하면 오래도록 지속되기 힘들다.

사람은 욕심과 이기심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분리와 분쟁이 생기고
처음의 공동체와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나고 결국엔 없어질 수밖에 없다.

공동체라고 하면 자기 보다는 남을 위한 배려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남을 위한 배려의 최고봉은 무아(無我)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든 사람이든 자기를 버린 무아(無我)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창기십자가는 "죄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거룩한 예수님께서
그 시대의 최고의 극형인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구속사업을 완성하신 그 사랑 이상의ᅠ신앙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날 기독교가 예수님을 거룩하다고 말하지만 그의 생애를 따르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창기십자가 공동체는 예수님처럼 살아가고자 모인 사람들의 단체이다.
성경을 알되 바로 알고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한 마음으로 모인 공동체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수많은 공동체가 생겼다가 없어졌지만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십계명의 본래의 의미를 깨닫고 그 계명을 따르는 사람들은 초대교회 외로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창기십자가 공동체 사람들은 그 십계명이 깊은 의미가 초심이 되어 변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창기십자가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편파적인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은 못 줄망정 되래 어려움에 빠뜨리려고 한 것이다.

한참이 지났지만 난 지금도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100% 다 알고 방영하는 것입니까? 라고 말이다.

다시 생각해도 부아가 난다.
나는 이렇게 좋은 공동체 사람들과 일생을 함께 하고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사람이 성경대로만 산다면 이 세상은 참으로 평화로왔을 것이다.

창기십자가 공동체 안에서의 삶은 소박하지만 풍요롭고 아늑하고 여유로운 삶이다.
이기심 욕심이 없으니 쌓아놓은 재산은 얼마 없지만 그 조차도 이웃을 위한 것이기에 언제나 풍성한 삶을 영위하며 살게 된다.

남에게 베푸는 삶만큼 풍요로운 것은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좋은 공동체인 창기십자가 공동체에 속한 나의 삶을 매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윤선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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