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권한 대행 김한섭부시장)는 독서의 달을 맞아 24일 영북도서관에서 '6.25전쟁과 38선 사람들의 삶과 애환’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군부대 관계자, 38선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북한학 박사인 김영규 명지대 교수의 6.25전쟁과 38선 사람들의 삶과 애환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지정 토론자로 임병묵 6.25참전 영북면 분회장, 박홍진 독수리유격대 기념사업회장 그리고 황성순 6.25참전 이동면 분회 위원이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와 함께 이만석 포천시보훈지원위원으로부터 국가유공자발굴사례 특강도 진행됐다.

최익규 포천시 총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행사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나라에서 6.25전쟁 등의 격변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들도 고령으로 인하여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료가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근형 포천시 평생학습센터장은 "오늘의 토론을 근간으로해서 6·25참전 어르신들이 더 고령이 되기 전에 기록서적의 간행여부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의 뜻있는 일부 주민은 토론을 계기로 38선 지역의 근대사가 올바르게 정립돼 후손들에게 기록물로 남겨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천=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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