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전남의 한 산자락에 가을 女心을 손짓하는 구절초가 그 자태를 뽐낸다.

예로부터 '구절초'는 음력 9월9일에 채취한다는 의미와 9개의 마디로 이뤄졌다해서 '구절초'로 불린다.
흰꽃 모양이 신선처럼 깨끗하다해 일명 ‘선모초’로도 일컫는다.

한방에서는 부인병의 보온에 특효가 있으며, 생리불순과 수족냉증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말려 베개속에 넣어두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으며, 머리카락이 희게되는 것을 예방해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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