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군수 고길호)은 2015년 해양환경 정화사업에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해 유-무인도 등에 산재된 해묵은 해양 쓰레기의 적기 수거 및 처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해양 쓰레기는 주로 교통의 발달에 따른 해양관광객의 증가와 중국 등 주변국가에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유입되고 있다.

그 양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수거,처리에 한계가 있는데다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의 어려움으로 정확한 분포량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신안군은 정부지원과 자체예산 등 총 14억7천만원을 확보, 올해 2월부터 괭생이 모자반 유입지구와 해양쓰레기 발생 우심지역의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800여개의 유-무인도에 대한 체계적인 분포조사를 완료했다.

 나아가 군은 인력과 선박, 장비 등의 접근이 어려워 수년간 방치되어온 해양쓰레기에 대해 대형 전문 수거선박과 장비를 갖춘 환경정화 업체를 선정해 연내 수거처리 완료를 목표로 처리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 들어 현재까지 해양쓰레기 약 2,000톤을 수거,처리 하였고, 연말까지 총 3,500톤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올 초부터 유입된 괭생이 모자반 수거처리를 시작으로 ‘섬들의 고향’ 신안군의 해양생태계 보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정부지원 확대 건의 및 자체예산 확보 등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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