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으로 오세요”

포항시가 개최한 ‘POSCO와 거래하는 일본기업 관계자 초청 부품소재 전용공단 투자환경 설명회’가 일본기업 관계자들의 협조 약속을 받아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지난 29일 포항시청 소회의실에서 박승호포항시장과 한국미쓰비시상사 요타로사와다 소장을 비롯한 18개 일본기업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환경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투자환경설명회는 지난 4월 정준양포스코회장이 취임인사차 포항시를 찾은 자리에서 박승호시장이 부품소재단지에 포스코가 거래하는 일본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정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데 따른 것이다.


투자환경설명회는 박승호포항시장이 주도했다. 박시장은 “ 포항이 오는 8월 개항을 앞두고 있는 영일만항과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 부품 소재전용공단 지정 등을 환동해 물류중심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었다”며 “포항이 가지고 있는 첨단과학인프라와 교통시설 확충계획 외에 외국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계획하고 있으며 그 보다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치단체장의 열정을 살펴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한 자신의 열정은 세계 어느 도시의 자치단체장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포항에 투자해 기업도 성장시키고 포항시의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상생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요다로 사와다 한국 미쓰비시 상사 소장은 “포항은  부산 대구 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있어 교통환경도 훌륭하며 포스코가 있어 기업 활동하기에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회사와 거래하는 일본기업에게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겠으며 일본 본사에도 포항시의 이 같은 기업 유치 노력을 알려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니시가와 한국이토추(주) 소장은 “포항에는 포스코가 있고 인근 울산에는 현대자동차가 있는 만큼 자동차 부품 업종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포항이 가지고  있는 여건과 계획을 따져 볼 때 일본과 러시아, 중국 등 환동해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점을 서울과 도쿄본사의 네트워크를 활용, 최대한 부각시키고 거래하는 일본기업에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회의에 앞서 포항시의 안내로 영일만신항 건설현장과 부품소재전용공단 등을 둘러보았다. <포항=신행식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