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8일부터 설명절 공직기강 특별 감찰 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설명절 및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의 기강해이 요인과 선거관여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금품수수와 각종 불·탈법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감찰 활동에는 7개반 38명을 투입해 도 본청은 물론 전 산하기관과 시·군을 대상으로 비노출 암행감찰 활동을 실시한다.

감찰활동의 중점 점검 사항은 복무기강, 공용물 및 재난·안전 관리실태, 설명절 대비 교통안정 및 소통 대책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공무원이 선거운동에 참여하거나 음성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비방하는 행위, 특정후보에 유리한 선심성 행정 행태 등에 대해서는 중점 단속하여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질적 비위 행위인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음주운전, 성폭력·매매, 특혜성 인허가 비리, 근무지 이탈, 민원처리 지연·방치 행위에 대해서는 행위자는 물론 지휘․감독자에게도 연대 책임을 묻는 등 일벌백계 조치하고,

이와 병행하여 무사안일, 업무전가, 선례답습, 권리남용 등 공직 부조리 행위, 응급의료․쓰레기․상하수도 등 생활민원 및 기타 도민 불편 초래 행위에 대하여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문책을 단행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김종환 감사관은 “이번 설명절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후보들간 선거운동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이 선거중립을 훼손하고, 기강해이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이어 "고강도 감찰을 통해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은 물론 앞으로는 한 건의 비리도 발생할 수 없도록 비리의 근원을 차단한다는 자세로 감찰 활동은 전개하여 공직자 부정·부패가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구=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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