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금, 목욕 및 이미용권, 노인복지시설 지속 확충, 일자리제공 등

목포시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위한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현재 목포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만1,203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3.09%를 차지,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14%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시는 기초연금, 노인 목욕 및 이미용권 지급, 노인여가시설 지속 확충,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노인일자리) 확충, 경로식당 무료 운영, 홀로사는 노인 안부살피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복지예산 2,445억원의 29.1%인 711억원을 노인복지 분야에 투입한다.

시는 총 550억원(국·도비 포함)을 기초연금에 투입해 65세 이상 소득인정액(월 1백만원) 이하 저소득 노인 2만7천여명에게 월 최저 2만원에서 최고 20만2,600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있다.

노인 1인당 지급되는 기초연금 중 시비는 최대 4만8,600원으로 총액은 132억원이다.

목포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 목욕 및 이미용권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는 13억원의 예산으로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1만8,500여명에게 연 18매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타 시군과 타별화된 복지시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시는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960㎡ 규모의 노인복지관을 원도심의 호남주차장 부지에 신축하며, 노인 여가시설인 경로당 4개소를 신축 또는 부지 매입한다.

또 경로당 181개소에 각종 비품 및 건강기구 등 물품을 비롯해 식사를 돕기 위해 매월 운영비 18~22만원과 식사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39억원(시비 11억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노인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65세 이상 노인 1,8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해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 7백여명에 대해 7억원(시비 5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로식당 6개소와 무료급식소 2개소를 통해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결식노인을 방지하고 소외감을 해소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독거노인이 사망후 발견되는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일상적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 330명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우유 또는 요쿠트르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우울증을 방지하는 등 정서적 서비스인 ‘홀로사는 노인 안부살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거동불편 노인 보행기 지원, 장수노인 생신 챙겨드리기, 노인직업훈련, 노인대학 운영지원, 경로당 순회 무료검진, 노인안마서비스, 치매상담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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