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현에 있는 후루사와주조 자료관에서 한 관계자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애주가 고객들이 항공기로 운반할 때도 안전하게 나무 케이스로 보호해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야마가타현=권병창 기자] 1836년 일본의 紅花(홍화)와 쌀을 취급하던 한 상인이 술빚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 효시를 이룬다.

그가 청주의 한 등급인 긴죠슈 제조에 매료된 것은 大正(다이쇼)시대 초기부터 세대말까지 인것으로 구전 또는 기록으로 전해진다.(다이쇼시대는 1912년 7월30~1926년 12월25일)

당시의 당주인 古澤徳治(후루사와 토쿠지) 옹께서 정미기의 고안이나 우량 효모의 배양을 시작으로 다양한 술제조 기법을 개발했다.

고즈넉한 목조건물에 조성된 후루사와주조 자료관은 1917년에 세워졌으며,1983년까지 술을 생산하던 건물을 새롭게 개관했다.

전시물은 실제로 사용되던 것으로 2,000리터 용량의 큰 항아리와 백미를 찌기위한 찜통, 창시자 후루사와 토쿠지가 개발한 사와식 정미기, 누룩실, 180cm 크기의 나무통, 술통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방문객에게는 실제 시음 코너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후루사와 주조의 명주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후루사와주조 자료관 초입
후루사와주조 자료관 초입

그 뒤로 전국 동북의 감평회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여받은데 이어 제조기술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첫 창업자의 초대 이름을 따온 이 술은 원료를 엄선하고, 양조에는 장인의 심혼을 담은 것으로 전통을 지키고, 기술을 갈고 닦아 그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술을 빚어냈다고 자부한다.

제조사는 천하명주 ‘베니바나야 쥬베이’를 상온의 기온이 감도는 15도 정도에서 즐겨달라는 주문을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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